2011년 7월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삼성그룹 노동자들이 조직한 삼성노조가 민주노총의 최대 강성 산별조직인 금속노조에 최근 가입했다.
금속노조는 1일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던 삼성노조(위원장 박원우)가 지난달 14일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삼성노조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로 편재됐다. 복수노조 시행과 함께 2011년 7월14일 설립된 삼성노조에는 공식적으로 11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삼성그룹과 계열사에는 2011년 7월 이전에도 노조가 있었으나 유령노조이거나 어용노조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노조는 그룹내에 설립된 최초의 민주노조로 꼽힌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의 에버랜드 조합원들은 에버랜드 회사노조가 교섭권을 상실하는 6월부터 교섭대표 지위노조 지위를 다투게 된다.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은 "사측과 교섭을 위해서 조직강화가 필요하고 금속노조의 역량을 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노조탄압을 일삼는 삼성그룹의 비윤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가입동기를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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