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사진) 의장은 최태원 그룹회장이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 전 임직원에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회사와 최고경영진을 믿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룹총수역할을 대행하며 사실상 그룹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게 된 김 의장은 31일 법원의 판결 후 그룹과 각 계열사가 볼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글 서두에서 “뜻밖의 결과를 접하고 크게 놀랐을 것”이라고 운을 뗀 그는 “회사는 (최 회장과 관련된) 오해를 풀기 위해 충분히 소명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에 이르게 돼 대단히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외부 환경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각 사는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본연의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마다 소임과 직분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글을 맺었다.
SK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중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5개 위원회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