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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올해도 15억 연봉킹… MVP 박병호 250% 올라 인상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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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올해도 15억 연봉킹… MVP 박병호 250% 올라 인상률 1위

입력
2013.02.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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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프로야구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한화 김태균(31)이다.

9개 구단은 연봉 계약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에 맞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13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 및 선수 등록 절차를 마쳤다. 넥센은 이미 지난 12월 말 50여 명과의 연봉 계약을 마치는 속전속결 행보를 보였고, 올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하는 NC는 31일 오후 9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연봉 발표를 했다.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구단과 선수들의 힘겨루기는 계속됐다. 오승환(삼성) 손아섭(롯데) 최희섭(KIA) 박희수(SK) 등 각 구단의 스타 선수들은 인상액 또는 삭감액을 놓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의 문제"라는 선수들과 "형평성 때문에 너만 올려줄 수 없다"는 구단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약 두 달 동안 치열하게 진행된 협상은 대부분 구단의 승리로 끝났고, 연봉 '톱10'의 얼굴도 가려졌다.

김태균은 2년 연속 '연봉킹'에 등극했다. 작년 한화로 돌아와 15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프로야구 10억대 연봉시대를 열었던 김태균은 올해도 15억원을 받는다. 시즌 중반까지 4할대 타율(최종 0.363)을 유지하는 등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4번 타자로서 홈런(16개)과 타점(80개)이 적었다. 한화의 새로운 주장으로도 뽑힌 김태균은 "올해는 타율 보다는 장타, 홈런을 많이 치겠다"고 했다.

2위 역시 2년 연속 이승엽(37ㆍ삼성)이다. 지난해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승엽은 구단의 동결(8억원) 제시에 주저 없이 사인했다. 8년 간의 일본 생황을 청산했을 때 이미 "한국에서는 돈에 연연하지 않겠다. 한국 야구가 그리워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은 3월 WBC에 참가한 뒤 삼성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나머지 순위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들과 FA 계약을 앞둔 선수들이 차지했다. 김동주(두산)와 이택근(넥센)은 나란히 7억원의 연봉으로 공동 3위, LG의 캡틴 이병규는 6억원으로 김병현(넥센)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또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오승환(삼성) 강민호(롯데) 정근우(SK)는 약속이나 한 듯 5억5,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연봉 인상률 1위는 박병호(넥센)의 몫이었다. 지난해 타격 3관왕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박병호는 6,200만원에서 무려 254.8%가 오른 2억2,000만원에 새 연봉 계약을 마쳤다. SK 윤희상(189%) 두산 노경은(191%) KIA 김진우(175%)도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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