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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월 2일] 격정적 춤과 화려한 음악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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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월 2일] 격정적 춤과 화려한 음악의 앙상블

입력
2013.02.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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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캉'(EBS 오후 2시 30분)은 구애에 적극적인 젊은 판사와 결혼을 거부하는 변호사, 그리고 아름다운 댄서의 삼각관계를 다루지만 실제 이야기의 축은 캉캉 춤이다. 음란하고 저질적인 춤이라는 이유로 금지돼 공연자들이 법정에 서야 하는 상황이 영화의 배경이다. 자유롭게 춤을 즐기자는 쪽과 정해진 법은 지켜져야 한다는 측간의 갈등이 영화 전반에 걸쳐 지속된다. 하지만 결국 완강했던 금지파마저도 직접 본 춤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고 캉캉을 옹호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영화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개개인이 법제화된 권력에 억압당하지 않고 행복을 누릴 자유의 손을 들어주었다.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토대로 한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화려한 음악과 공연 장면이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셜리 맥클레인의 노래가 돋보인다. 모든 곡은 영화의 줄거리와 촘촘하게 잘 엮여 있고, 격정적인 춤으로 구성된 무대가 어우러져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화 초반에 배치된 난투극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나 엔딩을 장식하는 화려하고 신나는 캉캉 공연이 특히 인상적이다. 1960년작. 감독 월터 랭. 원제 'Can-Can'.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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