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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빼고 달아난 피의자 나흘 만에 서울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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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빼고 달아난 피의자 나흘 만에 서울서 검거

입력
2013.01.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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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효자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달아났던 절도사건 피의자 강지선(30ㆍ전과 6범)씨가 4일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일 0시 20분쯤 강북구 수유동 강북구청 인근 도로변 공중전화 부스에서 강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검거 당시 공중전화로 여자친구 A(27)씨와 통화하던 중이었다. 잠복하고 있던 경찰관들이 덮치자 강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전주 완산경찰서부터 강씨가 서울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유동 일대에서 잠복해 왔다. 강씨는 검거 직후 전주 완산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경찰은 강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도주 이유와 도주 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새벽 주차된 승용차에서 금품을 훔치다 시민과 경찰에 붙잡혀 전주 효자파출소로 넘겨졌던 강씨는 이날 6시58분쯤 "손이 아프다"고 호소, 파출소 직원이 수갑을 티셔츠 위에 느슨하게 채우자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손을 빼낸 뒤 달아났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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