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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위치 추적하고, 과학관 가고, 과학책 사고… 국민들 '나로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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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위치 추적하고, 과학관 가고, 과학책 사고… 국민들 '나로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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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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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발사성공 이후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기술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나로과학위성이 지구를 제대로 돌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반인들이 많아졌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모(31)씨는 31일 오후 사무실에서 나로과학위성의 위치를 찾아 동료들에게 알렸다. 인공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엔투요(www.n2yo.com)'를 통해서다. 엔투요에는 나로과학위성이 영문으로 'STSAT 2C'로 명명돼 있다. 검색창에 이를 입력하면 나로과학위성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비행속도까지 알 수 있다. 상당수 네티즌은 '오비트론(Orbitron)'과 같이 위성 위치를 알려 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나로과학위성의 위치를 살피는 등 발사성공의 여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과학관 인기 코너인 '우주여행 4D체험관'에선 8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실제 로켓을 타는 것과 유사한 로켓 탑승 체험을 하고 있었다. 양채은(11ㆍ강경황산초 5학년)양은 "(로켓 체험을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우주선을 탄 기분이 들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의 한 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는 이계남(59)씨는 "오디션 프로에만 관심을 갖던 아이들이 나로호 발사 성공에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나로호가 학생들에게 예술과 과학의 균형을 찾아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형서점 과학서적 코너도 북새통을 이뤘다. 종로구 교보문고 관계자는 "평소와 비교해 과학서적을 사거나 구경하러 들르는 고객들이 5% 가량 늘었다"며 "특히 오후 3시 이후부터 중고등학생 손님들이 찾으면서 책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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