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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피해 기퍼즈 "총기 규제" 청문회 나선 날에도 미국 곳곳에서 총격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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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피해 기퍼즈 "총기 규제" 청문회 나선 날에도 미국 곳곳에서 총격사건 잇따라

입력
2013.01.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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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너무나 많은 어린이가…"

2년 전 미국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이 30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발의한 총기 규제 법안과 관련한 첫 청문회에 찬성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하며 용감하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미국인들이 바로 당신에게 달려있다"며 정치권에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총격을 받은 뒤 언어 구사가 자유롭지 않은 그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어렵게 이어갔지만 총기 규제의 필요성은 분명하게 강조했다.

하지만 기퍼즈 전 의원의 증언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사무빌딩에서는 60대의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에는 앨라배마주 미들랜드시에서 은퇴한 트럭 운전사가 총기를 들고 통학버스에 침입해 운전사를 무차별 총격으로 살해하고 6세 남자 어린이를 데리고 토네이도 대피 방공호에 숨어 하루 이상 인질극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시카고 킹 칼리지 프렙 고교 인근 공원에서는 이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 하디야 펜들턴이 신원 불명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다. 팬들턴은 일주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했던 이 학교 마칭 밴드의 지휘자였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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