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청사' 시대를 개막한 충남도청이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사의 내포신도시 이전 이후 업무나 행사참석이 아닌 순수 관람객이 800여명에 이른다.
25일 오전 충남 도청사에 보령시 청라면 음현리 주민 30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화합을 다지려고 온천여행길에 올랐다가 도청사 견학에 나섰다. 신만옥(72) 이장은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도청을 직접 보고 싶어 온천여행 코스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전에는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노인회 회원 70여명이 도청을 찾았다.
도는 관람객 급증에 따라 청사시설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제작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하거나 관람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사가 대전에 있을 때 외부 방문객은 숙제를 위해 찾는 초·중학생 등 소수에 불과했다"며 "주민방문 현상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여 홍성과 예산의 외래 방문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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