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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부처 좌우 인물 배치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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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부처 좌우 인물 배치 이색적

입력
2013.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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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봉은사는 2일 오전 11시 30분 경내 보우당에서 새 탱화 '관경십육관변상도(觀經十六觀變相圖ㆍ사진)' 점안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단청 기능장인 해송불교미술원 정경문 원장이 10개월에 걸쳐 조성한 이 탱화는 정토종의 기본 경전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설한 극락정토에서 태어날 수 있는 16가지 관법을 그림으로 고려불화의 전통을 살려 표현한 것이다.

한산모시에 석채를 사용한 국내 최대 규모(가로 10m 세로 3m)의 이 탱화는 상ㆍ중ㆍ하단으로 구도를 잡는 기존의 탱화와 달리 부처를 가운데 두고 좌우에 인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 현존하는 고려 관경변상도 가운데 후쿠이현 사이후쿠샤(西福寺)의 '관경서분변상도(觀經序分變相圖)'를 모델로 삼았다고 봉은사는 설명했다.

탱화를 모신 보우당은 불교 증흥을 표방한 보우 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건립한 전각으로 기초학당, 불교대학 등 불교 입문자 교육과 법회에 쓰는 예불공간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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