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력·차량 움직임 늘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력·차량 움직임 늘어

입력
2013.01.30 17:37
0 0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증가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정부는 이런 정황을 당장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로 보지는 않고 있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사실상 끝낸 만큼 언제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인력과 차량 등 장비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풍계리 만탑산 서쪽 2번 갱도의 경우 마지막 준비단계인 입구를 다시 메우는 작업을 마친 상태며 보조 갱도를 통해 인원과 장비를 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핵실험과 직결되는 관측 장비 등은 아직 갱도 안에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탑산 서남쪽의 3번 갱도는 2번 갱도에 비해 준비가 더딘 상태다.

다른 관계자는 "풍계리가 산악 지형인 데다 핵실험은 갱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지난 달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명확한 사전 징후를 확인하기 곤란하다"며 "북한이 결정만 하면 1~2주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실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갱도 밖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이와 함께 최근 일부 군부대에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다만 북한군이 전군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명령을 하달하거나 움직이는 정황은 아직 없다"며 "핵실험과 별개로 북한군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 도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