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원정대'가 경주∼이스탄불 1만7,768㎞ 구간을 탐험한다.
경북도는 올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실크로드 오아시스육로 구간의 동쪽 끝이 중국 시안(西安)이 아니라 한반도 경주임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실크로드 원정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원정대는 2차에 걸쳐 경주∼시안, 시안∼이스탄불 구간으로 나눠 실크로드 주요 도시를 탐험, 중국과 중앙아시아, 중동, 터키 간 문화교류와 경제통상을 통해 경북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게 된다. 또 여행ㆍ사진작가와 역사학자, 대학생 등이 동참해 경주실크로드학 정립을 위한 기록 및 이슈화 작업을 펼치게 된다.
원정대는 우선 3월22일∼4월4일 14일간 자전거와 차량, 배로 경주∼평택∼중국 웨이하이∼닝보∼시안 3, 521㎞ 구간을 탐험한다. 작가들과 대학생, 경북도 도립국악단,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 등 100여명의 원정대는 구간 곳곳에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올 엑스포 행사를 알리게 된다.
원정대 도착을 계기로 시안에서는 경북도와 시안시, 간수성과의 우호교류협정이 체결되며 '경북도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도 개막된다. 또 '한중 실크로드 공동선언문'도 채택된다.
2차 원정대는 7월17일∼8월31일 45일간 시안∼이스탄불 1만4,247㎞ 구간을 답사한다. 이 구간은 시안∼둔황∼카자흐스탄 알마티∼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부하라∼투르크메니스탄 마리∼메르브∼아슈하바트∼이란 마샤드∼야지드∼시라즈∼이스파한∼나인∼테헤란∼아제르바이잔∼터키 앙카라∼이스탄불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에 맞춰 원정이 마무리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추진하는 경주실크로드 프로젝트는 국가 최대 중점사업으로 승화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문화를 통한 소통과 융합으로 대한민국이 21세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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