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상화 "1000m 한국新 나도 놀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상화 "1000m 한국新 나도 놀라"

입력
2013.01.30 12:11
0 0

'기록 제조기' 이상화(24ㆍ서울시청)가 금의환향했다.

지난 2주 동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신기록과 1,000m 한국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이상화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화는 이 자리에서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 대가가 기록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담감도 컸다"고 고백했다. 이상화는 "사실 세계신기록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언론에서 기록을 깰 수 있다고 해 많이 긴장했고 부담도 됐다"며 "캘거리(캐나다)에서 마음을 비우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막상 신기록을 세우자 아무 생각 없이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지난 20~21일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500m 한국신기록(36초99ㆍ1차 레이스)과 세계신기록(36초80ㆍ2차 레이스)을 잇달아 세웠다. 이어 일주일 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 한국신기록(1분14초19)을 경신했다.

이상화는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레이스에서 36초대를 기록해 많이 놀랐다. 이대로라면 꾸준히 기록을 단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주종목이 아닌)1,000m 한국신기록은 나도 놀랐다. 이규혁 오빠의 조언과 케빈 오벌랜드(캐나다) 코치의 지도가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은 건 소치올림픽 금메달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현재 기술과 정신력 모두 완벽한 상태다.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상화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소치에 가기 전까지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