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언론자유가 2년 연속 악화됐다고 국경없는기자회(RSF)가 30일 발표했다. RSF가 이날 공개한 '2013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179개국 중 50위로 지난해보다 6단계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011년 대비 2단계 하락해 44위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6년 31위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2007년에는 39위였으나,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인 2008년 47위로 하락한 뒤 2009년 69위로 사상 최하위로 떨어졌다. RSF는 2009년 당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일으킨 미네르바 사건과 PD수첩, YTN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은 6년 연속 178위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아프리카 에리투리아는 2007년부터 최하위로 기록됐다. 1위는 핀란드였고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뒤를 이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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