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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만에 휴대폰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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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만에 휴대폰 흑자

입력
2013.01.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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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구본무폰(옵티머스G)'을 앞세워 3년만에 휴대폰 부문에서 흑자를 냈다.

LG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0조9,6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36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규모다.

가장 주목할 건 휴대폰 부문의 흑자전환. LG전자는 피처폰(일반 휴대폰)부문에서 '글로벌 빅3'까지 올랐다가 스마트폰 대응실패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 ▦2010년 6,500억원 ▦2011년 2,800억원 등 2년간 1조원 가까이 적자를 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구도로 짜여지면서 일각에선 '모바일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LG전자에 반등의 모멘텀을 준 건 작년 하반기 출시한 옵티머스G.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의 역량을 총 집결해 내놓은 옵티머스G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얻으면서, 마침내 연간 흑자전환(586억원)에 성공하게 됐다.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 4분기에만 553억원의 흑자를 냈다.

LG전자는 이 여세를 살리기 위해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후속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단 3년간 계속되어온 침체터널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옵티머스G 시리즈 외에 보급형 LTE스마트폰 F시리즈 등 기술력을 앞세운 후속모델로 반등의 탄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53조5,000억원으로 잡았으며, 2조5,00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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