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사라져가는 각 마을의 전통민속행사를 전승ㆍ보전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해남군은 30일 마을고유의 전통문화 예술사업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마을 전통민속잔치 보전·전승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10개 마을을 선정해 행사비 1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각 마을 단위로 실시되고 있는 산신제와 당산제 등 전통 민속잔치들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각 읍ㆍ면장의 추천을 받아 전통성과 주민참여도, 행사 내용을 심사해 해남읍 용정리와 송용리 산신제, 화산면에는 관동리 당산제와 평발리 평발걸제, 황산면 징의리 대보름맞이 농악, 문내면 동영리 정월대보름 행사, 송지면 동현리 정월대보름 행사, 옥천면 흑천리 동계행사, 계곡면 성진리 동제, 화원면 부동리 당제 등 10개 마을의 민속행사를 선정했다.
군은 12월까지 10개 마을 중 3개 마을을 우수 전통 민속마을로 선정, 별도의 심사 없이 2년 연속 지원하는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박철환 군수는"전통민속행사 지원 사업을 통해 소규모 마을 단위로 유지돼 온 우리 전통문화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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