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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금이라도 인사스타일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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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금이라도 인사스타일 바꿔야"

입력
2013.0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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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9일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전격 사퇴에 대해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금부터라도 나홀로ㆍ불통 인사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사퇴 직후 "다음 총리 후보자는 국정을 총괄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더 이상 국민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 도덕적 하자가 없는 분이 지명되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총리는 책임ㆍ변화ㆍ소통의 3대 책무를 지고 있다"면서 "박 당선인은 '나홀로 집에서 수첩에 의존하는 인사'가 아니라 '시스템에 의한 검증 인사'로 인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도 하기 전에 사퇴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도덕성 문제에서 야기된 만큼 김 후보자는 인수위원장 직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 당선인은 김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불통ㆍ깜깜이 인선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민ㆍ언론ㆍ야당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을 소홀히 한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 앞에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남은 명예라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서 다행"이라며 "박 당선인은 공개적인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간사를 맡은 민병두 의원은 "역사상 초유의 참극이며 소통하지 않고 통치하려는 박 당선인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박 당선인이 인식과 사고를 전환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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