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온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자동차정비소로 뛰어들어 화재를 낸 개의 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결과 인화성 물질인 등유가 검출됨에 따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등유가 자연 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누군가 개에 등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등유를 사용하는 주택과 업체, 주유소를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주변 CCTV및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개 몸에 불이 붙은 곳이 정비소 주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는 '개 몸에 불을 붙인 사람을 제보하면 사례금을 주겠다'며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용인=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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