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 기독교인들 분단의 현장 체험 WCC 부산총회, 평화 모색하는 자리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 기독교인들 분단의 현장 체험 WCC 부산총회, 평화 모색하는 자리로"

입력
2013.01.29 12:30
0 0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는 전세계 기독교인이 모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기도하며 소명을 깨닫기 위한 자리입니다. 10월 부산 총회의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도 세계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의와 평화, 공동의 책임을 확인하자는 의미지요."

7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기독교계 최대 행사인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방한한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53) WCC 총무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가 보여준 환대와 열정, 헌신을 보면서 이번 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것이란 소망을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WCC 총회의 총괄 책임자인 트베이트 총무는 방한 중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WCC 총회 준비 상황 등을 최종 점검한다.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을 제10차 총회지로 정한 것에 대해 "분단과 분열의 상황에서 갈등을 겪고 평화를 갈망하는 한반도의 정황이 배경에 있다"며 "부산 총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기독교인들은 임진각까지 올라가서 분단의 현실을 바라보고 체험하며 인류공동체의 가치를 더 인식하고 깨닫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협의회는 교회들이 개별적으로나 독자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얘기하는 공간과 여지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에큐메니컬(교회 연합)적인 방법이고 그를 통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WCC 총회를 준비 중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영주 목사는 한국교회간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13일 한기총 등 보수교단 지도자들과 함께 '종교다원주의 배격'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 반대' 등 진보 기독교계(에큐메니칼 진영)의 이념에 배치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문제가 됐었다. 이와 관련 NCCK 회장인 김근상 주교는 최근 담화문을 통해 '공동선언문'은 NCCK의 정신에 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NCCK 내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김지수 인턴기자 (한양대 영문 3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