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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 중국 풀살롱서 성매매 혐의 체포 '국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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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 중국 풀살롱서 성매매 혐의 체포 '국제 망신'

입력
2013.0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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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들이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곧 강제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분국 소속 공안은 18일 자정(현지시간) 한국인 밀집거주 지역인 왕징(望京)의 유흥주점을 급습했다. 공안은 50여명을 투입, 주점 내부는 물론 같은 건물에 있는 호텔 객실까지 샅샅이 수색, 한국인 남성 3명과 유흥주점 업주, 여종업원 등을 성매매 혐의로 대거 연행했다. 이 주점은 한 건물에서 성매매까지 가능한 '풀살롱'식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이들 중 한국인 2명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14일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린 뒤 이를 주중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이들 2명은 현재 구류소(구치소)에 갇혀 있다. 공안은 구류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기한 내 출국' 형식으로 강제 추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국민 2명에 대한 구류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당사자들이 원치 않아 영사 면담을 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영사 면담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국내법에 의해서도 처벌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에도 왕징의 유흥주점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호텔 객실에 함께 있던 대기업 계열사 직원 등 한국인과 일본인 남성들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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