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하려는 농가들의 편의제공 등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 통합운영(전담)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그 동안 정부에 재해보험 전담기관 설립을 수 차례 건의한 결과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재해보험 통합운영기관 설립과 운영방안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작물, 수산물, 축산 등 분야에 따라 보험사가 달라 가입 절차 등이 불편하고 지원 비율도 차이가 있는 등 통합운영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재해보험 가입 대상 품목은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상추와 시금치, 느타리버섯 등 5개 품목이 늘어 모두 40개로 확대됐다.
도는 지난해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컸던 만큼 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홍보 안내문 20만부를 제작, 전 농가에 배부하고 반상회와 영농설계교육 등을 통해 가입을 당부할 예정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전체 보험료 중 절반은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30%와 20%는 각각 자치단체와 농가가 부담한다. 올해는 2월 18일부터 배와 사과 등 과수를 시작으로 가입이 시작된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9,000ha(전국 10만8,000ha)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1만4,614농가가 보험금 1,501억원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가입 시기가 다른 만큼 시기를 잘 살펴 가입하면 된다"며 "특히 지난해 백수피해가 극심했던 진도와 완도, 신안 등 해안지역 벼 재배농가들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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