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3억5,000만달러(3,800억원)를 쾌척했다고 대학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학 관계자들은 그가 지금까지 모교에 낸 기부액이 10억달러(1조700억원)를 넘는데, 단일 대학에 10억달러 이상을 기부한 인사는 블룸버그 시장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이번에 기부한 금액 중 2억5,000만달러는 수자원, 보건의료, 학습과학, 도시활성화 연구 등 여러 학문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나머지 1억달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부생 2,600명의 장학금으로 10년 동안 사용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성명에서 "존스홉킨스대는 내 인생의 중요한 일부"라며 "내가 낸 돈이 학교를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잘 사용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1964년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대학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기금 마련을 위해 설립된 '존스홉킨스 이니셔티브'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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