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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1000m 한국新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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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1000m 한국新 추가요"

입력
2013.01.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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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4ㆍ서울시청)가 이번에는 1,000m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1,000m에서 1분14초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2009년 12월13일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15초26)을 무려 0.87초 앞당겼다.

하지만 이상화의 이날 기록은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는 크리스틴 네스빗(1분12초91ㆍ캐나다)에 한 참 못 미치는 12위였다. 그러나 약 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는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1분15초의 벽을 허물었다.

주종목인 500m에서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37초27의 기록으로 들어와 위징(37초21ㆍ중국)에 0.07로 뒤졌다. 14조에 속한 이상화는 함께 레이스를 펼친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가 한 차례 부정 출발을 범하자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솔트레이스시티 오벌은 지난 21일 이상화가 500m 세계신기록(36초80)을 세운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과 마찬가지로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아 공기 저항이 적고 천장이 낮아 실내 온도도 높다. 자연히 빙질도 좋고 선수들의 몸이 잘 풀리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31에 통과한 뒤 중반 이후에 이어진 곡선 코스에서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에서 자신 있게 치고 나가지 못하자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500m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100m 기록은 10초2였다.

첫날 500m와 1,000m를 모두 소화한 이상화는 중간 점수 74.475로 크리스틴 네스빗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위징(74.175), 2위는 헤서 리처드슨(미국·74.180)이 각각 차지했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단거리 선수들이 출전해 500m와 1,000m를 각각 두 차례씩 뛰어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다. 이상화는 2010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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