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강원도바둑연합회(회장 이무근)가 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춘천, 강릉, 원주, 인제 등 도내 18개 시군 유치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바둑교육을 펼친다.
강원도바둑연합회가 마련한 '2013년 바둑특성화 유치원 지원 사업' 계획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1일부터 도내 18개 시군에서 각각 1곳씩 시범유치원을 선정, 매일 30분~1시간 씩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바둑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 바둑교육은 3급 이상 바둑지도사 자격증 소지자가 담당토록 할 예정으로 현재 강사 선발 및 시범 유치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유치원 바둑대회 개최 및 여름과 겨울 바둑캠프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바둑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일과시간에 바둑을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해 교육하는 바둑특성화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꽤 있었지만 유치원 과정에서 정규 교과목으로 바둑을 가르치는 바둑특성화 유치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건 강원도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바둑특성화 유치원 사업은 순수 바둑 동호인들의 모임인 강원도바둑연합회에서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강원도바둑연합회는 국내의 수많은 바둑동호인단체 가운데 유일한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정가맹단체로 그 동안 내린천전국어린이바둑대회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바둑보급활동을 펼쳐왔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