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음… 아주 어렸을 때 동네에서 애들하고 놀다가 땀을 뻘뻘 흘린 상태에서 나무 밑에 혼자 앉아 눈을 감고 있었어요. 바람이 싹 불면서 뺨을 스치는데 순간적으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내 안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성찰의 시간 비슷하지 않았나 싶어요. 너무 조숙했나요?(웃음) 행복공장에서 재소자, 이주노동자들과 어울려 치유연극 하면서 서로 마음이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도 참 행복했고요.”
홍천에 짓고 있는 ‘내 안의 감옥’ 조감도(설계 E.J eco-tectureㆍ왼쪽)와 가톨릭 피정의 집에서 진행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한 권용석 이사장.
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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