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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의 밤 사로잡은 '한국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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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의 밤 사로잡은 '한국 스타일'

입력
2013.01.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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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일’이 스위스 다보스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다보스에서 24일(현지시간) 저녁 ‘2013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렸다.

전경련 주최로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개최된 행사엔 5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의 멋과 맛, 스타일을 만끽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가야금 선율을 타고 행사장에 울려 퍼져 참석자들의 시선을 끄는가 하면, 비빔밥 해물파전 불고기냉채 등 전통 음식과 유자 케익 흑임자 등 퓨전 스타일을 버무린 한식도 선보여 외국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외국 인사로는 클라우스 슈밥 WEF 총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존 피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초청됐다.

한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인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정ㆍ재계 인사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돼 다보스포럼의 중요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한국의 밤’의 실질적 산파는 최태원 회장이다. 1998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개근’해온 그는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민간외교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국의 밤’개최를 재계에 제안했고 실제로 1회 행사는 최 회장과 전경련 공동 주최로 열렸다. 그 동안 일본의 ‘스시 리셉션’을 비롯, 러시아 인도 모로코 등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수많은 이벤트를 마련했으나 ‘한국의 밤’만큼 성공적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이날 최 회장에게 별도의 연설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제안한다”며 글로벌 리더들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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