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급대는 하루 평균 1,173번 출동해 808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송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시간과 지역별로는 월요일, 오전 8~10시, 강남구의 출동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2년 119구급대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42만9,386건 출동해 29만5,855명의 환자를 이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119구급차량은 140대로 구급차 1대가 하루 평균 8.4건 출동해 5.8명을 이송한 셈이다.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의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질환이 17만2,468명(58.3%)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 및 낙상 4만6,417명(15.7%), 사고부상 3만8,209명(12.9%), 교통사고 3만2,015명(10.8%), 심장질환 6,746명(2.3%)의 순이었다.
빙판길 낙상 사고와 심장질환이 잦은 12월 환자 이송이 2만6,516명(9%)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많은 5월에도 2만6,322명(8.9%)이 구급대를 이용했다. 급만성질환과 사고부상은 8월에 가장 많았다.
이송 환자는 50대(5만2,573명ㆍ17.8%)와 70대(4만688명ㆍ13.8%)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3만1,136명ㆍ10.5%)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4만5,041명ㆍ15.2%)과 금요일(4만3,141명ㆍ9.5%)의 출동이 많았다. 소방재난본부는 "주말 휴식 후 출근하는 월요일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 사람들의 긴장이 풀어져 상대적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가 1만5,167명으로 금천구(8,235명)의 1.8배에 달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구급차의 5분 이내 도착률은 지난해 80.3%로 2011년의 72.5%보다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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