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5.80원 오른 1,074.50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20일(1,074.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급등은 북한이 이날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반발해 "남한이 유엔 제재에 동참하면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자동차와 전기전자(IT)의 약세 탓에 17.79포인트(0.91%) 하락한 1,946.69를, 코스닥지수는 1.80포인트(0.35%) 내린 506.83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아차(-4.88%), 현대차(-3.37%), 현대중공업(-2.71%), 삼성전자(-2.4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1조8,31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1.7% 줄어드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대신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29만4,000원에서 27만원으로 8.2% 낮췄고, 한화투자증권은 31만3,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15.3%나 내렸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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