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세포는 30세부터 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억력도 감퇴한다. 하지만 건망증이 심각하다면 치매로 이어지는 경도 인지장애일 수 있다. 실제로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받은 10명 가운데 2명이 1년 후 치매로 발전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찍만 발견한다면 치매 전 단계에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경도 인지장애 구별법과 건망증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건망증을 호소하는 환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뇌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출산 이후 혹은 폐경으로 줄어들면 기억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갱년기 우울감은 건망증을 더욱 심하게 한다. 우울함으로 코티졸,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 기억을 저장하는 뇌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두뇌와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들은 전혀 운동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치매 위험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독서나 글쓰기 등 머리를 쓰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인지장애가 올 위험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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