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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전당서 '21세기 문제작'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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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전당서 '21세기 문제작' 기획전 개최

입력
2013.0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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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21세기의 문제작들’이라는 특별기획전을 열 예정이어서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부산시와 영화의 전당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찬사를 받았거나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았지만, 시장 논리 때문에 국내에 개봉되지 못한 2000년대의 수작 18편이 집중 상영된다. 포르투갈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불확실성의 원리’와 ‘안젤리카의 이상한 경우’, 최근 ‘잊혀진 꿈의 동굴’을 통해 3D 영화의 실험적 도전에 성공한 뉴저먼 시네마의 대표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친자연적 다큐멘터리 ‘그리즐리 맨’, 이탈리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한 ‘내 어머니의 미소와 승리’, 작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 ‘토리노의 말’을 자신의 마지막 영화라 선언한 헝가리의 거장 벨라 타르의 또 다른 걸작 ‘런던에서 온 사나이’,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신예작가 마테오 가로네의 ‘고모라’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신구 시네아스트들의 21세기 국내 정식 미개봉 수작들이 선보인다.

특히나 이번 ‘21세기의 문제작들’의 상영작 중 ‘태양’, ‘마이 위니펙’, ‘잡초’를 포함한 몇몇 작품은 국내 최초로 극장 상영된다.

한편, 이 기간 중 2월 13일(수)에는 한창호 영화평론가와 함께 ‘고모라’를 관람하고, 이탈리아 영화의 최근 경향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21세기의 문제작들’은 29일(화)부터 2월 24일(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상영되며(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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