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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측 "인수위에 '손톱 밑 가시' 뽑는 기구 설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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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측 "인수위에 '손톱 밑 가시' 뽑는 기구 설치를"

입력
2013.0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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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전방 부대를 시작으로 분과별 현장방문을 시작했다. 인수위가 첫 방문 일정으로 중기중앙회와 군 부대를 선정한 것은 중소기업 육성과 안보를 강조하는 박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등 인수위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 1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2시간가량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진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선인께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와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신뢰가 사회적 자본이 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인수위원들에게 박 당선인이 개선해야 할 현장의 애로사항으로 언급한 '손톱 밑 가시'를 쏟아냈다. 한 네일관리업체 대표는 "손•발톱 관리를 하는데 헤어미용사 면허를 요구한다. 한식점에서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거래불공정, 제도불합리, 시장불균형 등 3불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정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인수위에 민관 합동으로 '손톱 밑 가시'를 뽑을 수 있는 기구를 발족할 것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는 또 이달 8~21일 전국에서 취합한 274건의 '손톱 밑 가시 사례' 책자를 인수위에 전달했다.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등은 이날 오후 군 최초로 일반전방초소(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구축한 경기 연천군의 육군 5사단 열쇠전망대를 찾아 안보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김 간사는 "과학화된 경계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북한이 침투해오면 속수무책일 경우가 있다"면서 군 장병 및 간부들의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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