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체류형 박물관 시대다"
경기도가 새해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가족여행 1박2일 뮤지엄캠프 '별☆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준비한 1박2일 뮤지엄 캠프는 최근 가족 레저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캠프문화와 박물관ㆍ미술관 관람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새로운 여행프로그램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달부터 연중 내내 토ㆍ일요일 운영하는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의 '1박 2일 선사문화체험'. 참가자들은 캠프에서 하룻밤 자면서 구석기인처럼 주먹도끼도 만들고 깨진 돌로 고기를 잘라 나무 꼬치에 끼워 구워 먹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막집을 지은 뒤 가죽옷을 입고 창ㆍ화살로 사냥을 하는 등 선사시대로 즐거운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용인 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3색 별빛 체험 캠프(5월)'를 시작한다. 전통문화 속의 가족을 주제로 한 강연과 고인돌 발굴조사 체험으로 시작해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체험, 초상화 그리기, 한밤의 박물관 전시실 속 비밀 찾기,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체험, 어린이박물관 전시관람 등 3곳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안산 경기도미술관내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사파리(5월)'가 시작된다.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직접 골라 분석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미디어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을 보며 어린이와 가족이 입체적ㆍ공감각적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산 선감도 경기창작센터는 '섬에서 만나는 창의예술캠프(4월)'를 운영한다. 한옥도 만들고 정원도 꾸미며 페트필름을 이용한 나만의 스탠드 만들기에도 도전해보자. 창작 작가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문 기회도 주어진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1박 2일 실학 힐링 캠프'도 관심을 끈다. 재미를 더한'18세기 실학이 21세기에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가' 특강과 함께 실학명상, 다도체험을 통해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나침반과 지도만 가지고 남한강 주변의 다양한 생태계를 찾아 나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할 것이다
남한강변 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실학생태동산 체험프로그램'과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의 '실학 러닝맨', 물 맑고 하늘 맑은 자연 속에서 천체망원경을 직접 만지면서 관측하는 '별 관측' 행사 등도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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