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차, 원高엔低 영향 성장세 둔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차, 원高엔低 영향 성장세 둔화

입력
2013.01.24 12:03
0 0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부터 원화강세 등으로 둔화하고 있어 녹록치 않은 2013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4일 지난해 441만357대를 판매해 매출 84조4,697억원, 영업이익 8조4,369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작년 글로벌 판매는 연간 판매 목표치 429만대를 넘긴 441만357대. 전년에 비해 8.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비 위축과 생산 차질로 2.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8.3%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년에 이어 대외 여건이 어렵던 지난해에도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지만 환율 변동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주춤해 성장세는 전년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지속된 원화 강세에다, 일본정부의 양적 완화 조치에 따른 엔화 약세가 겹친 탓이다. 122만6,847대를 판매해 매출 22조7,190억원, 영업이익 1조8,319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보다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매출은 1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3%가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다. 글로벌 저성장에 원화 강세 지속, 엔화 약세의 장기화 국면 등으로 수익성과 수출부문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해외 현지 생산 확대로 (해외 판매 중) 국내에서 제조해 해외로 나가는 수출 비중이 계속 줄고 있는 등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제 통화 다변화, 판매단가 제고,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