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5·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4일(한국시간) NBA 선수들의 연 수입 랭킹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NBA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는 브라이언트가 연간 총 5,980만달러(약 639억원)를 벌어 들여 1위를 차지했다. 브라이언트는 연봉 2,780만달러와 광고 계약금 등 부수입에서도 3,2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당 평균 29.2점을 넣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올스타 투표에서도 베스트 5에 뽑혔다. 브라이언트가 세운 15년 연속 베스트 5 선정은 NBA 사상 최초다. 다만 한 가지 흠은 드와이트 하워드, 스티브 내쉬 등 최고의 멤버가 가세했음에도 LA 레이커스가 17승25패로 부진한 것이다.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어서는 르브론 제임스(28ㆍ마이애미)가 5,76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연봉 1,760만달러로 브라이언트와 차이가 많이 났지만 코트 밖 수입을 4,000만달러나 올렸다. 포브스는 "제임스가 나이키, 코카콜라, 삼성, 맥도널드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릭 로즈(시카고)가 3,240만달러로 3위,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는 3,020만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2,970만달러를 버는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시티)다.
포브스는 또 NBA 30개 구단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뉴욕 닉스가 11억달러(약 1조1,726억원)로 1위에 올랐고, LA 레이커스는 10억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뉴욕은 '황색 돌풍'을 일으킨 제레미 린이 휴스턴으로 떠났어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재개장과 아울러 구단 관련 상품 판매, TV 중계권 및 시청률 등이 모두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시카고 불스(8억달러), 보스턴 셀틱스(7억3,000만달러), 댈러스 매버릭스(6억8,500만달러) 순이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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