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역사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부교재로 사용하는 고교 역사교과서에 독도와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자체적으로 편집하는 고교 일본사 교과서인 에 기술된 센카쿠와 독도 관련 내용을 기존 2줄에서 20줄을 추가해 22줄로 작성키로 했다. 수정판은 4월 입학하는 도립고교 1학년생에게 배포된다.

추가되는 내용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센카쿠를 국유화하게 된 경위, 중국도 센카쿠를 일본땅이라고 인식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다이쇼(大正ㆍ1912∼26년) 시대의 자료사진 등이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도 함께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도하는 교육재생실행회의도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이 포함된 교육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왕따 대책, 학제 개편, 교육위원회 제도 개혁 등이 논의됐다. 또 교과서 검정제도의 개혁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감안하는 근린제국조항 수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도쿄=한창만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