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회 간부들이 자신들이 받는 장학금의 1%를 학교발전기금이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장학 1% 사랑나누기’ 운동을 펼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계명대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운동은 총대의원회, 총동아리연합회와 일부 단과대학 학생회 간부들이 동참키로 했다. 또 다른 학생회 간부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대부분 단과대학 학생회로 확산돼 300여명의 학생회 간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를 비롯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상당수는 총학생회 등 학생회 간부들에게 봉사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성호(22ㆍ행정학 3년) 총학생회장은 “이번 등록금 협상과정에서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과 현실을 알게 됐고,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 간부들이 학우들을 위해 고민 끝에 교직원들이 펼치고 있는‘계명 1% 사랑나누기’운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현재 학생간부들의 봉사장학금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추후 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장학 1% 사랑나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24일 오후 성서캠퍼스에서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3학년도 등록금을 소폭 인하하기로 했다.
신일희 총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장학금 1% 사랑나누기’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교직원들이 매년 ‘청정절융’운동을 실천해 모은 3억원 상당의 금액만큼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오랜 기간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와 물가 인상으로 재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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