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신발ㆍ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 2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예상매출액은 총 19조776억원, 영업이익은 1조97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0.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전자·전기 8.1%, 화학 5.8%, 철강 2.7%, 자동차부품 2.2%, 조선기자재 0.9% 순이었다.
섬유·신발업종은 신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국내 아웃도어시장 호조 등으로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가, 전자·전기업종은 국내 대기업의 해양플랜트 및 발전소 사업 규모 확대로 관련 전자부품 납품 확대가 각각 전망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자전기 업종이 지난해 대비 1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섬유·신발 13.7%, 화학 10.6%, 철강 7.0%, 자동차부품 4.2% 순이었다.
반면 조선기자재 업종은 업황 부진에 따른 발주 감소와 경쟁 심화, 원화 강세 기조로 주요 제조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2.5%)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글로벌 경제위기 회복 지연과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조사업체들은 신규 고용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업체의 올해 고용인원은 총 3만678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요제조업의 경영상 중점 추진 업무로는 응답업체의 25.8%가 ‘원가절감’을 꼽았으며, 내수강화 24%, 수출확대 18.2%, 품질향상 12.4%, 신기술개발 8.8%, 사업다각화 7.1% 순으로 나타났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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