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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관련조직 등 6곳… 개발·판매관련 핵심인사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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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관련조직 등 6곳… 개발·판매관련 핵심인사 4명

입력
2013.0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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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채택한 결의에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를 비롯한 기관 6곳과 백창호 우주공간기술위 위성통제센터 소장 등 개인 4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09년 4월24일 북한기업 3곳을 제재 대상으로 처음 지정한 이후 지금까지 유엔의 제제를 받는 북한의 기관은 17곳, 개인은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가된 기관은 우주공간기술위 외에도 동방은행, 조선금룡무역회사, 토성기술무역회, 조선연하기계합영회사, 리더 인터내셔널 등이며 인물로는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 라경수ㆍ김광일 단천상업은행 관리 등이 포함됐다.

우주공간기술위는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된 사안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4월과 12월에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발사 시기 연장을 우주공간기술위 대변인 명의로 발표했으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 위원회에 김정일 훈장을 수여했다.

동방은행은 무기제조ㆍ수출업체인 청송연합에 무기 거래 등과 관련해 도움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재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이전하기 위해 청송연합과 협력한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조선금룡무역회사와 토성기술무역회사는 유엔이 2009년 4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이다. 조선금룡무역회사는 광업개발무역회사의 별칭이고 토성기술무역회사는 광업개발무역회사의 자회사다. 북한은 외국과 무기 거래를 하는 주요 통로로 이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및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물품이 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에 있는 리더 인터내셔널은 광업개발무역회사를 대신해 운송 업무를 지원하는 회사이며 조선연하기계합영회사는 국방 분야 복합기업인 조선연봉총회사의 자회사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백창호와 장명진은 지난해 4월11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현장을 인솔하면서 상황을 설명한 인물이다.

라경수와 김광일은 유엔 제재위원회가 탄도미사일 개발, 판매와 관련돼 제재 대상이 된 북한의 주요 은행인 단천상업은행의 핵심 인물들이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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