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현안을 새 정부의 국정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전시는 23일 조욱형 기획관리실장이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7개, 미래발전 정책과제 7개, 새 정부의 국정방향 제안 2개 등 모두 16개 정책 건의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에 이어 24일에는 노병찬 행정부시장이 인수위를 방문해 지역현안을 새 정부의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염홍철 시장이 전국 시ㆍ도지사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만나 지방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과학벨트 조성 지원과 충청권 철도 조기착공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인수위에 전달한 지역공약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지원 ▦충남도청 이전부지 개발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전구간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조기 착공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1호선 연장선 타당성 검토 추진 ▦철도문화 메카 육성 ▦회덕IC 건설 지원 등이다. 이들 사업 추진에 소요될 비용은 5조4,000억원이다.
이들 자료는 국장급 간부공무원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단 회의를 통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내용을 지역의 입장에서 면밀히 재검토하고, 지역의 현실을 새롭게 반영해 작성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또 지방은행 설립과 신행정수도권 상생교통망 구축, 철도변 시가지 정비,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융복합 첨단의료기기 산업화기반 구축,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추진 등 대선공약으로 채택도지는 않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7개 미래발전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4조6,000억원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새 정부가 관심을 둘 국정의제로 건전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사회적자본 확충'과 권역별 상생발전 모델인'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축'을 인수위에 제안했다.
신태동 정책기획관은 "시가 건의한 정책과제는 국정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선정했다"며 "지역 사업이 국정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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