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가 관객 500만 명을 넘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워'는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501만241명을 기록했다. 개봉 29일만의 기록으로 올해 첫 5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됐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인 '타워'는 연말 연초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영화 '레미제라블'(540만 관객)과 경쟁해 선전에 이룬 기록이다.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분량의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로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다.
이준익 감독 '소원'으로 충무로 복귀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준익 감독이 영화 '소원'을 연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주연배우로는 설경구가 캐스팅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 뒤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이다. 영화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주요 배역 캐스팅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반기 중 촬영에 들어가 올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이 감독은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고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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