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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울릉도·한라산 등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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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울릉도·한라산 등 '명당'

입력
2013.01.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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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도 폭설 소식에 왠지 들뜬다면 당신도 산악스키 마니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산악스키의 무대가 국내에도 없지 않다. 단, 산악스키로 단독 등반은 금물. 경험이 있더라도 반드시 일행과 함께 등반해야 한다.

대관령은 본격적인 산악스키를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평창은 남한 최고의 강설량을 보이는 곳 중 하나다. 대관령, 선자령, 소황병산, 발왕산 등에서 산악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골프장도 겨울이면 눈으로 뒤덮이는데, 이곳에서 산악스키를 타도 된다.

울릉도에선 최대 2m까지 눈이 내린다. 곳에 따라 10m 가까이 쌓이는 곳도 있다. 눈도 고운 가루 형태의 분설이라 스키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해안에서 등반해 성인봉에 오른 뒤 하강하는 코스가 여럿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2월 울릉군산악연맹 주최로 산악스키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주도 한라산도 적설량 2m 가까운 눈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다.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영실 코스 등 산악스키 코스가 개발돼 있다. 다만 산악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고도까지 오르는 것이 대관령에 비해 무척 힘들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어서 대한산악연맹 등을 통해 미리 허가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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