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이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의 발목마저 잡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국내 대표 엔터주인 에스엠은 3,100원(6.96%) 빠진 4만1,45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8%)와 JYP Ent.(-4.15%) 역시 이틀째 약세다. 엔터주 3총사의 추락은 최근 엔화 약세로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실제 에스엠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515억원 중 절반 가량(262억원)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콘서트 예상 관객수가 126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엔화가 원화 대비 평균 25% 절하돼 그만큼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16.11포인트(0.81%) 내린 1,980.41, 코스닥지수는 3.33포인트(0.64%) 떨어진 513.26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기조가 주춤하리라는 전망에 수출주가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1%포인트 내려 각각 2.72%, 2.83%를 나타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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