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비욘세 놀스(32)가 21일(현지시간)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국가를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비욘세는 이날 반주에 맞춰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을 열창해 청중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반주를 담당했던 미 해병대 밴드 관계자는 22일 CNN방송에 “행사장에서 들은 비욘세의 목소리는 라이브가 아니라 녹음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밴드 측은 “예행 연습을 할 기회가 없었다”며 “중요한 국가행사 음악은 추운 날씨, 악기 고장 등의 상황을 고려해 사전 녹음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아름다운 미국’을 부른 제임스 테일러와 켈리 클락슨 등은 라이브 공연을 했다.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도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 등이 추운 날씨로 음이 안 좋을 것을 우려해 녹음한 음악을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휘트니 휴스턴은 1991년 슈퍼볼에서, 제니퍼 허드슨은 2009년 슈퍼볼에서 립싱크를 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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