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남구청이 첨단 크루즈선을 사들여 고래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울산 남구청은 23일 고래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길이 42.38m, 너비 10m, 총 550t(승선인원 394명) 규모의 크루즈선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2010년 건조된 선박으로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70여억원이다. 남구청은 4월부터 고래바다여행선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남구청의 고래바다여행선은 취항 첫해인 지난 2009년 관광객 3,512명에서 지난해 8,111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선박이 작아 관광객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식당 등 편의시설이 없는데다 동해의 높은 파도에 취약해 유람선 교체설이 제기돼왔다.
남구청은 새 크루즈선을 울산 앞바다에 고래가 나타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고래탐사선,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울산항 및 울산·온산공단 야경관광선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박 시 최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 선상 예식장, 선상 파티장, 선상 공연장 등의 용도로 시민에 임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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