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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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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입력
2013.01.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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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대형마트, SSM 등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이 실시한 ‘전통시장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에서 전국 16개 시ㆍ도 중 꼴찌에 가까운 14위로 평가받은데다 홍준표 도지사의 주요 공약사업에 전통시장 살리기가 포함됨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경남도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계획은 시설현대화 사업과 경영선진화 및 상인의식 개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등이다.

경남도는 우선 편의시설 확충, 공동 저온창고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올해 250억원, 내년도 420억원, 2015년 513억원 등 3년간에 걸쳐 총 1,183억원을 투입,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 명서시장 등 15개 시ㆍ군 36개 시장을 대상으로 주차장, 화장실, 진입로 등의 시설을 보완하고 테마관광, 특화상품, 민속5일장 등 시ㆍ군별 특성에 맞는 1시ㆍ군, 1시장을 지역의 대표적인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동구매 네트워크 구축, 특성화 시장 운영 등 경영선진화 사업에도 총73억원을 들여 상인연합회 가입 확대 등 상인조직을 육성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한 품목별 공동구매 네트워크 기반도 구축키로 했다.

경남도는 나아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을 올해부터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도내 122개소의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 적용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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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남도내에는 191개 전통시장에 2만5,000여개 점포가 개설돼 3만3,000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중 등록시장은 157개로 전국(1,511개)에서 서울시(217개), 경북(171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지사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마련했다”며 “시설현대화와 경영선진화 사업 등에 행정적인 지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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