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간들이었지만 현장에서 쌓은 나만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생생하게 전하면서 보람이 컸습니다."
전북 군산종합직업전문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계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김정혁(50) 교사는 22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스타훈련교사'증서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훈련교사는 직업전문학교 기업체 사내교육원 공공훈련기관 등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과 연계된 수준 높은 훈련을 제공하는 교사를 일컫는 것으로, 한기대가 올해 처음으로 17명을 선정했다. 김 교사는 실업계 고교 졸업 후 삼성중공업,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산업현장에서 23년간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군산종합직업전문학교 등에서 용접분야 인력 400여명을 양성했다. 훈련생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고가장비인 굴곡시험기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게 하는 등 훈련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이 학교의 취업률은 87%를 달성했다.
전기분야 스타훈련교사로 선정된 한국남부발전 정성우(54) 팀장은 20여년 간의 현장 경험에다 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해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을 활용하며 6,500여명을 키워냈다. 리비아 필리핀 등 외국 전력회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 훈련과 영문교재 개발ㆍ보급에도 참여했다. 미용학원을 운영하면서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등에서 2,840여명의 인력을 양성해 스타훈련교사로 선정된 최지안(48) 교사는 "기술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되도록 기능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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