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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무역 흑자 600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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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무역 흑자 600억달러 첫 돌파

입력
2013.01.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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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285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의 무역흑자는 전년 583억달러보다 5.8% 늘어난 6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완성차업계가 420억달러, 자동차부품이 197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2012년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자동차산업의 선전에도 2011년의 308억 달러보다 7.5% 줄어든 285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EU) 침체와 중남미 시장 성장세 둔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미국과 함께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4% 늘어난 316만5,689대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472억달러로, 2011년(453억달러)보다 4% 증가했다. 수출 물량보다 수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은 고가 차량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46억달러였다. 231억달러를 기록한 2011년보다 6.5% 증가, 완성차수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제품 공급이 늘고, 한ㆍ미,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와 환율 등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2~3%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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