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209호인'대전 회덕 동춘당'의 상량문이 360여년만에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대전시는 최근 동춘당에 대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창건과 중수시기 등이 적힌 상량문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상량문에는 최초 창건시기가 1617년(광해 9년)이라는 점과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지은 중건시기(1649년ㆍ인조 27년), 중수시기(1709년ㆍ숙종 35년) 등이 기록돼 있다. 지금까지 동춘당은 1643년(인조 21년)이나 1653년(효종 4년)에 중건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동춘당은 동춘당 송준길의 별당건물로 송준길의 아버지인 송이창이 처음 세웠던 건물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지은 것이다. 동춘당은 이 건물에서 학문을 닦고 교육을 하면서 인재양성에 힘썼다. 동춘당 건물은 건축학적으로도 지역 사대부가의 별당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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