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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최경환·유일호·진영·유정복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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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최경환·유일호·진영·유정복 거론

입력
2013.01.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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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21일 발표되면서 누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상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에 주력하도록 조직이 개편되면서 위상이 약화됐다는 주장도 있으나 대통령의 인사 업무 지원을 맡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힘이 더 커졌다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일단 청와대 비서실장의 역할을 감안할 때 박 당선인이 가장 믿을 만한 인사를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우선 지난해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한 권영세 전 의원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현역 국회의원이 비서실장을 맡게 되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므로 권 전 의원의 경우 원외라는 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된 유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다.

또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알려진 최경환 의원과 진영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최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대선 기간에 후보비서실장을 맡았다가 '친박계 2선 퇴진론' 등으로 자진 사퇴한 적이 있다. 진 부위원장의 경우 대표적 '복박(復朴)' 인사로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당선인과 가까워진 뒤 이번에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중용됐다. 다만 두 사람의 경우 비서실장에 임명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박 당선인이 과거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을 때 진 부위원장은 대표비서실장을 지낸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친박계 인사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비서실장으로 전격 기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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