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출범 60년 만에 처음 실시된 직선제 회장 선거에서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이 21일 김현(57·17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누르고 제4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4일 1차 투표에서 3분의 1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이날 다시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위 회장은 유효 투표 중 2,782표를 획득, 2,055표에 그친 김 회장을 700여 표 차이로 앞섰다.
위 회장은 지방변호사회 회장 출신으로는 최초의 변협 회장이다. 그는 당선 후 "나는 지방 출신의 보통 변호사로, 보통 변호사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회원들과 소통해 정의와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년 임기 동안 변호사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 야간부와 서울교대, 성균관대 법대 야간부를 졸업한 위 회장은 변협 부협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 등을 지냈으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다. 위 회장은 25일 변협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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