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66ㆍ사진) 충북 괴산군수가 21일 새해 첫 월급 542만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임 군수가 월급을 통째로 기부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군수 첫 월급에 이어 2011년과 2012년 1월 봉급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앞서 그는 민선 4기인 2009년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월급 5%를 반납, 1년여 동안 300만원을 기탁했다.
임 군수는 지역인재 양성을 최우선 군정 시책으로 펼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래서 틈만나면 기관ㆍ단체, 기업체,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장학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다닌다.
또 괴산고, 목도중고 등을 찾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강을 하기도 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하지 않고는 괴산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는 그는 "장학기금을 늘려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괴산군민장학회 기금은 현재 민간 후원금 29억 5,000만원을 포함, 91억 7,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임 군수는 사랑나눔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앙부처 공직자 시절부터 22년이 넘도록 월 5만원씩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어린이재단 총 기부액이 1,370여만원에 달한다.
2009년 2월에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을 기리를 위해 사랑의 장기기증을 서약하기도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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